<국내환자 - 이OO 님>
| 질환명 : 척추 후만증 | 치료법 : 척추 후만증 수술


저는 거의 40년간 환자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사 역할만 하다가, 척추 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가 되었습니다.
제가 병원을 찾았던 이유는 추간판탈출증 증상이었지만,
그것보다 어릴 때 앓았던 척추결핵으로 인한 척추후만증이 허리를 굽게 만들었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다른 척추질환을 악화시키지는 않을지가 오히려 가장 큰 관심사였습니다.

저의 증례를 가지고 향후 치료방향을 설정하기 위하여 우리들병원 의사들이 참여하는 영상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환자인 저도 참석 허락을 받고 컨퍼런스에 동참했습니다.
논의 결과, 현재의 추간판탈출증 증상만 치료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들의 비율은 50퍼센트였고,
척추후만증으로 인해 향후에도 다른 척추질환 발생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100세 인생을 생각한다면 이번 기회에 교정수술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50퍼센트였습니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와 의료진들이 치료계획을 결정하는데 과정에서 저의 마음이 움직였습니다.
현재 질병의 치료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남은 인생 동안의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계획을 얘기해 주신 점이었습니다.
환자의 병을 치료하는 의사가 아닌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에 큰 수술을 주저없이 맡기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확신의 배경에는 많은 수술경험을 할 수 있는 병원에서 수련과정을 거쳤으며,
이후에는 척추전문병원에서 저의 증례와 같은 수술 경험이 많은 점,
그리고 과감하면서도 노련한 수술 기술을 갖추고 있는 연령대라는 것도 고려하였습니다. 

저 자신도 나름 전문분야의 명의라고 자부하지만 환자의 의사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전문분야의 자격과 함께 그 분야의 경험이 많은 의사라면 누구도 명의라고 생각합니다.
명의는 전문분야의 객관적인 자격과 함께 많은 진료 경험이 있으면서, 환자의 질병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인생을 고려하면서 치료할 수 있는 믿음을 환자에게 줄 수 있는 의사일 것입니다.

더불어서 환자도 의사를 믿고 자신을 맡긴다는 믿음까지 의사에게 전달해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제 키가 이렇게 커질 줄 몰랐습니다. 8cm자 커졌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어머니께서 평생의 한이 풀렸다고 저와의 통화에서 눈물을 흘리시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우리들병원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