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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3-1-1-6  원반 모양의 척추 몸통들 사이에 같은 원반 모양의 디스크가 끼어 있다. 이 디스크는 척추의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하고, 충격을 흡수 완화하는 두 가지 역할을 한다. 만약 다리를 편 채 앞으로 숙여 80kg의 무게를 들어올린다면 척추 디스크에 걸리는 무게는 그 10배인 800kg이 되는데, 디스크는 이 무게를 흡수해 낸다.
디스크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복판에 수핵이라고 부르는 물렁물렁한 물질이 들어 있고, 이 수핵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 섬유테이다. 섬유테는 질기고 강한 섬유질로 구성되어 있다. 물렁뼈가 지붕과 마루처럼 디스크의 아래위를 덮어 폐쇄된 공간을 이루고 있다.



카메라 렌즈 모양으로 디스크의 중심부에 있고 투명한 젤리 같다. 수분이 많이 함유된 점액질로 되어 물렁물렁하다. 출생시에는 약 88%가 물이고 점차 줄어 30대에는 약 77%, 노년층은 약 70%가 물이다. 요추에서 수핵이 가장 크다. 물을 넣은 작은 풍선처럼 누름에 따라 형태가 변하게 된다. 만약 목이 한쪽으로 기울어 균형을 잃으면 수핵은 서서히 압력이 덜한 곳으로 이동한다. 균형이 안 맞는 자세로 오래 있으면 디스크 수핵이 어느 한쪽으로 밀려가서 위치하게 된다. 바른 자세를 취하면 서서히 원래의 복판으로 되돌아온다. 수분은 낮에는 빠져나가 낮에 키가 줄어들고 밤에 다시 늘어난다. 어떤 움직임을 계속 반복하여 허리에 누르는 압을 주면 5% 정도의 수분이 빠져나가 버리는데 너무 빨리 동작을 반복하면 수분이 회복될 시간이 없어진다. 혈관이 전혀 없기 때문에 피가 들어가지 않는다. 수핵의 아래위를 천장과 바닥처럼 덮고 있는 척추뼈의 연골 부위 작은 구멍으로 수분과 영양이 스며들고 확산되어 공급된다. 신경도 분포되어 있지 않아 수핵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아주 질기고 두터운 섬유질이 마치 양파처럼 여러 겹으로 겹쳐져 수핵이 새지 못하도록 둘러싸고 있다. 섬유테의 각 층은 이웃 층과 각도를 이루어 두 이웃 척추뼈를 잡고 수핵을 둘러싼다. 마치 수핵이라는 고무공을 콜라겐 섬유로 된 두터운 실로 여러 각도로 겹겹이 둘러싸 놓은 야구공에 디스크를 비유할 수 있다. 디스크가 단단하고 적절한 지지력을 유지하는 것은 바로 이 섬유테가 척추 아래위의 연골판에 단단히 붙기 때문이다. 그러나 섬유테의 뒤쪽면은 앞쪽보다 얇아서 약해지는 경우가 있다. 뒤쪽 섬유테는 그 층들이 좁고 숫자도 적고 층들끼리 각을 이루지 못하고 평행하게 되어 있고 묶는 물질이 적다. 섬유테의 앞쪽과 옆쪽은 뒤편보다 거의 두 배나 두껍다. 뒤쪽 섬유테의 표피에는 신경이 분포되어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섬유테가 탄력성이 있고 단단할 때는 수핵이 한쪽으로 빠져 나가지를 못하는데, 만약 섬유테가 약화되고 탄력성을 잃어서 찢어지거나 틈이 생기면 변성된 수핵이 빠져나가게 된다. 보통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말할 때, 실은 디스크의 수핵이 섬유테 속으로 혹은 밖으로 탈출되는 것을 말한다.